비행기를 탈 때 은근히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내식이에요. 최근 항공사들이 기내식 서비스를 잇달아 개편하면서, 승객이 미리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사전 주문 방식이 확대되고 있어요.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기내식 변화를 정리해봤어요.
대한항공의 사전 주문 서비스 확대
대한항공은 해외 출발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어요. 승객이 탑승 전에 원하는 기내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한항공 측은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대상 노선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총 9개 노선이에요. 주로 장거리 국제선 중에서도 수요가 많은 주요 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한 것으로 보여요.
사전 주문 메뉴 선택 방식
사전 주문 시스템에서는 한식, 양식, 채식 등 주요리를 먼저 고른 뒤, 해당 식사에 어울리는 전채요리와 수프를 순서대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기존의 정규 기내식 메뉴 외에도, 사전 주문 전용으로 별도 운영되는 채식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 주요리 선택 – 한식, 양식, 채식 중 원하는 메인 메뉴를 먼저 고를 수 있어요.
- 전채요리와 수프 – 선택한 주요리에 맞춰 어울리는 코스를 추가로 고를 수 있어요.
- 전용 채식 메뉴 – 정규 메뉴와 별도로 사전 주문자만 이용할 수 있는 채식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요.
이런 사전 주문 방식은 승객 입장에서 탑승 당일 메뉴가 소진되어 원하는 식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채식이나 특정 식단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더욱 확실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셈이에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개편
아시아나항공도 기내식과 서비스용품에 대한 개편을 진행하고 있어요.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기내식 품질과 다양성에 대한 승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각 항공사들이 메뉴 구성과 서비스 방식을 지속적으로 손보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어요.
기내식 개편은 단순히 메뉴만 바뀌는 게 아니라, 기내에서 사용되는 식기나 서비스용품까지 함께 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항공사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항공사들이 신경 써서 관리하는 서비스 영역 중 하나예요.
해외 항공사의 유료화 흐름
해외에서는 다른 방향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어요. 하와이항공은 7월 1일부터 메인 캐빈 승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식사 제공을 종료하고, 사전 주문 방식의 유료 기내식을 시행하기 시작했어요.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승객 맞춤형 서비스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새롭게 도입된 하와이항공의 유료 기내식 메뉴는 하와이 마우이 출신의 유명 셰프 셸던 시메온이 직접 개발했어요.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차원을 넘어, 유료화하는 대신 셰프가 참여한 고급화된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승객 만족도를 함께 잡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기내식 트렌드의 변화 방향
최근 항공업계의 기내식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고 있어요. 하나는 대한항공처럼 사전 주문 시스템을 통해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하와이항공처럼 무료 서비스를 축소하되 유료 프리미엄 메뉴로 품질을 높이는 방향이에요. 두 방식 모두 승객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내식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사전 주문 시스템은 승객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돼요.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사전 주문 방식을 도입하는 항공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기내식은 이제 단순한 기내 서비스를 넘어, 항공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요. 대한항공의 사전 주문 확대와 해외 항공사들의 유료화 및 고급화 전략은 앞으로 기내식 서비스가 더욱 개인화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