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상반기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떤 나라 관광객이 많이 왔는지, 소비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상반기 1000만 명 돌파, 역대 최고 속도
2026년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 9,919명으로 집계됐어요. 상반기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특히 6월 3주 차까지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잠정)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속도예요. 2025년에는 7월 중순에야 1000만 명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성장 속도가 빨라진 셈이에요.
1~5월 누적 외래관광객 수는 871만 6,791명으로 전년 대비 21.0% 성장한 수치예요. 이처럼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인바운드 관광이 확실한 회복세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와요.
어느 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왔나
5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보면 중국이 56만 명으로 1위, 일본이 36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어요. 두 나라만으로도 방한 관광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셈이에요.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을 합한 동북아 4개 시장은 약 665만 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62.1%를 차지했어요. 동북아 관광객이 절반을 훌쩍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편 접근성이 좋은 지역 관광객이 여전히 한국 관광의 핵심 수요층이라는 걸 보여줘요.
관광 소비가 만들어낸 경제 효과
5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액 포함)은 약 2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됐어요. 이는 201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월 2조 원을 돌파한 수치예요.
이런 소비 규모는 단순히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뿐 아니라, 1인당 소비 지출 자체도 늘고 있다는 걸 시사해요. 면세점, 백화점, 숙박, 요식업 등 관광객이 직접 소비하는 업종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관광객이 늘어난 배경
- 항공편 확대 —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국제선 항공편이 대부분 정상화되거나 그 이상으로 늘어난 점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어요.
- K-콘텐츠 인기 — 드라마, 음악, 영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요.
- 환율 요인 — 원화 환율 흐름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쇼핑과 소비 지출을 늘리는 요인이 됐어요.
지역별, 계절별 관광 흐름
서울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 외에도 지방 관광지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다만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방문 패턴이 강하게 나타나는 만큼, 지방 관광 활성화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어요.
계절적으로는 벚꽃 시즌과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몰리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겨울 시즌 스키·온천 관광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돼요.
내국인 해외여행과의 비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고환율 부담과 국내 여행 소비 진작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관광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는 한국 관광 산업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예요. 동북아 관광객 중심의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 관광 활성화와 소비 다변화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