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어요. 6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업계 전체가 주목했던 사안이에요. 수주전 전개 과정과 최종 결과를 함께 정리해봐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은 캐나다 해군의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새 잠수함으로 교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예요. 건조비용에 더해 향후 30~50년간의 유지·보수·정비 비용까지 합치면 총사업비는 6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알려졌어요.
단순히 잠수함을 건조해서 넘기는 계약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정비 체계까지 포함된 사업이라, 수주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이 때문에 한화오션을 비롯한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했어요.
한화오션의 도산안창호함 캐나다 항해
한화오션은 실제 잠수함을 캐나다 현지에 가져가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어요.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해 캐나다 에스콰이몰트 기지에 도착했는데, 이는 한국형 잠수함 역사상 최장거리 항해로 기록됐어요.
한화오션은 KSS-III급 잠수함 실물을 캐나다 현지에서 직접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하려 했어요. 2032년에 첫 잠수함을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고, 1척당 건조비용으로 약 20억달러를 제시했어요. 실물 잠수함을 태평양 건너 캐나다까지 항해시킨 것은 그만큼 이번 수주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돼요.
940억달러 경제효과 제시와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
한화오션은 수주전 막판에 940억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캐나다 측에 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어요. 단순히 잠수함을 파는 것을 넘어 캐나다 현지 산업과 일자리에 기여하는 효과까지 강조한 전략이었어요.
흥미로운 지점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수주전에서는 ‘원팀’으로 손을 잡았다는 점이에요. 두 회사는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지만, 캐나다라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협력 관계로 전환해 시너지를 노렸어요.
- 도산안창호함 항해 – 진해에서 캐나다 에스콰이몰트까지 한국형 잠수함 최장거리 항해를 기록했어요.
- 가격 제시 – 1척당 약 20억달러, 2032년 첫 인도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 경제효과 제시 – 94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 현지 경제효과를 내세웠어요.
-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협력 – KDDX 라이벌 관계를 넘어 캐나다 수주전에서는 원팀을 구성했어요.
최종 결과, 독일 TKMS 선정
치열한 경쟁 끝에 캐나다 정부는 자국 잠수함 함대 건조 사업자로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어요. 한화오션의 수주는 최종적으로 무산된 거예요.
캐나다 매체들은 TKMS 선정 소식을 전하며 한화오션의 수주가 불발됐다고 보도했어요. 실물 잠수함까지 동원한 총력전을 펼쳤던 만큼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아쉬움이 컸던 결과예요. 다만 TKMS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유럽과 캐나다 간의 기존 방산 협력 관계, 나토 회원국 간의 정치적 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향후 한화오션의 해외 수주 전략
캐나다 수주전은 무산됐지만, 한화오션은 이번 경험을 통해 KSS-III급 잠수함의 해외 홍보 역량과 실전 운용 사례를 국제 무대에 알리는 효과는 얻었다는 평가도 있어요. 도산안창호함의 장거리 항해 자체가 한국 잠수함의 원양 작전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기 때문이에요.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캐나다 외에도 폴란드, 필리핀 등 다른 국가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이번 수주전에서 쌓은 국제 네트워크와 기술 검증 경험이 다음 기회에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에요.
한화오션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실물 잠수함 시연까지 동원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최종적으로는 독일 TKMS에 밀려 수주에 실패했어요. 다만 도산안창호함의 최장거리 항해와 국제 무대에서의 기술력 입증은 향후 다른 해외 수주전에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여요.